27일까지 KBS 2'스타인생극장'
   
 


KBS 2TV '스타인생극장'은 23~27일 오후 8시20분 탤런트 최란(52) 편을 방송한다.

프로그램은 연기 경력 33년의 중견 배우이자, 1980년대 농구장에 오빠 부대를 몰고 다녔던 '슛도사' 이충희의 아내로 28년을 살아온 최란의 인생을 돌아본다.

1979년 미스 춘향 선발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며 연예계에 데뷔한 최란은 촬영현장과 대학교수 생활을 병행하며 누구보다 부지런히 활동해왔다.

밖에서는 '여장부'라 불리는 그는 집에서는 국수 하나를 먹어도 10첩 반상을 차리는 등 남편 이충희를 하늘같이 여기는 '내조의 여왕'이라고 한다.

1980년대 한국 농구계의 간판스타 이충희는 하루에 라면상자 두 박스를 가득 채운 팬레터가 배달될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당시 아는 언니의 소개로 이충희를 만나게 된 신인 배우 최란은 농구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최란은 "이후에도 그저 친한 오빠·동생으로만 지냈는데 어느 날 이충희 씨가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던 집을 가리키며 '저곳에서 같이 살자'는 다소 황당한 프러포즈를 했다"며 웃었다.

이 프로그램은 이충희가 결혼 28주년을 맞아 최란을 위해 준비한 깜짝 이벤트와 이들 부부의 명동 데이트 현장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와 함께 최란이 살면서 이혼 결심을 수도 없이 했던 사연과 병을 앓는 두 사람의 외동아들 이야기도 전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