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밤 SBS'그것이 알고싶다'
   
 


경기도 시흥의 한 유흥가에는 하루도 빠짐없이 호객 행위를 하며 성매매를 해온 여성이 있다. 그는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기괴한 차림 때문에 '마스크녀'로 불린다.

그러나 놀랍게도 이 '마스크녀'는 미대를 졸업한 후 미술 교사로 일하며 행복한 가정을 꾸렸던 여성이었다.
그런 그가 성매매를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7일 밤 11시10분 '나는 노예였다-팔선녀와 꼭두각시들' 편에서 저항 없는 복종의 위험성을 다룬다.

평범한 삶을 누리던 미술 교사를 '마스크녀'로 전락시킨 사람은 '선녀님'이라 불리는 사람이었다.

'선녀님'은 폭행뿐 아니라 '하루 한 끼, 라면 3개를 한꺼번에 먹어라' '남편과 이혼하라' '가족과 연락을 끊어라' '성매매를 해서 돈을 바쳐라'는 지시를 내렸고 '마스크녀'는 3년간 그 지시를 따랐다.

제작진은 "저항 없는 복종이 때론 평범한 사람들을 믿을 수 없는 괴물로 둔갑시킨다"며 자기 손으로 두 딸을 살해한 가정주부의 사례도 소개한다.

전문가들은 이런 기막힌 사건들이 우리에게도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고 말한다. 제작진은 1960년대 미국에서 실시한 스탠리 밀그램의 권위에 대한 복종 실험, 일명 전기충격 실험으로 알려진 이 실험을 한 대학교 심리학과 연구팀과 함께 실시했다.

제작진은 이날 방송에서 놀라운 실험 결과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