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시장의 지난 2년

지난 2년간 송영길 인천시장은 굵직한 대외 활동뿐만 아니라 소소한 실천에도 신경을 써 왔다.

송 시장은 특별한 일정이 없을 때면 지하철로 출퇴근한다. 인천도시철도 1호선 임학역에서 인천시청역까지 30분간 시민들을 만나 대화의 시간을 가진다.

해외 출장을 나갈 때는 비싼 비즈니스석보단 이코노미석을 이용한다. 항공료를 아끼는 동시에 특권의식을 버리겠다는 의미가 있다.

송 시장은 또 시정을 알리고 시민과 소통하기 위해 하루의 일정을 정리한 '시정일기'를 쓰고 있다. 바쁜 일정 속에서 하루하루 일기를 쓰기란 쉽지 않지만 송 시장은 국회의원 시절에도 10년 간 의정일기를 써 왔다.

외국어에 대한 배움을 잊지 않고 있다는 것도 송 시장의 장점으로 꼽힌다. 외국 방송사와 생방송으로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을 정도로 영어에 능통하고, 방송통신대학교에 입학해 중국어를 전공하고 있다.

이같은 외국어 공부는 대외 관계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게 작용한다. 송 시장은 "다양한 계약과 우호 관계를 쌓기 위해 그들의 언어로 말하고 더 큰 신뢰를 쌓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진영기자 erhist@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