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경선 구도가 민주당 이만섭 상임고문과 한나라당 서청원 의원의 맞대결로 확정됐다.

 한나라당은 2일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16대 의장단 경선후보 선출투표를 실시, 의장후보에 서청원 의원, 부의장 후보에 홍사덕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이로써 오는 5일 16대 국회 개원일에 치러지는 국회의장 경선은 지난달 31일 민주당 후보로 추대된 이만섭 상임고문과 서 의원이 대결하게 됐으며, 2명을 선출하는 부의장 선거에는 한나라당 홍사덕 의원과 자민련 김종호 의원이 나서게 됐다.

 민주당은 부의장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으나 의장경선에서 한나라당측에 패할 경우 의장단 구성에서 소외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자민련 지원방침을 바꿔 자체 후보를 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