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동 총리서리는 1일 『앞으로 정치는 접고 총리직 수행에만 전념할 것이며 그런 의미에서 개인사무실도 폐쇄했다』고 말했다.

 이 총리서리는 또 DJP회동 시기에 대해 『김종필 명예총재는 나보다 당, 당보다 국가를 먼저 생각하는 분』이라고 말해 남북정상회담전 회동이 성사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총리서리는 이날 저녁 여의도 근처 한 음식점에서 열린 자민련 의원들과의 만찬모임에 참석,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히고 『지난번 김 명예총재를 만났을 때 「김대중 대통령이 평양가기 전 한번 만나는게 좋겠다고 건의하자 「알았다」고 했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한나라당측이 자신의 재산을 추적중인 것을 의식한듯 『과거 판사를 그만두고 변호사를 6개월 정도 했을 때 전관예우가 철저히 지켜지던 시절이라 수천만원을 벌어 고향에 땅을 사놓은게 전부』라면서 『그이상 나올게 없으며 이미 20년간 정치를 하는 동안 역대정권에서 3차례나 집중조사를 받았으나 깨끗함이 입증됐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는 또 현대그룹 정주영 명예회장 등 3부자 퇴진에 대해 『나는 물론 청와대도 예상치 못한 결단을 내린데 대해 정 명예회장을 존경한다』면서 『정 명예회장이 처음 기업하는 정신으로 돌아가 나라를 위한 결정을 내린 만큼 한번 찾아뵙고 「고맙다」는 인사를 드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