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8일 서울 공연 개최를 위한 평양교예단의 남한 방문을 승인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평양교예단 김유식 예술부단장을 단장으로 하는 평양교예단 일행 102명에 대한 남한 방문을 승인했다』며 『남한 방문단에는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관계자 7명과 내나라촬영소 및 월간지 「등대」지 사진기자 2명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평양교예단의 서울 방문을 위해 지난 27일 최인기 행정자치부 장관 명의의 신변안전보장각서를 북측에 전달했다』며 『교예단은 29일 평양을 떠나 중국 베이징(北京)을 경유해 같은 날 오후 차이나에어 전세기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29일 밤에는 평양학생소년예술단 102명을 포함해 분단 이후 가장 많은 204명의 북한주민이 남측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유식 예술부단장을 단장으로 한 평양교예단 62명과 악단 15명 등 모두 102명으로 구성된 공연단은 오는 6월3일 오후 7시 첫 공연을 시작으로 10일까지 모두 13차례에 걸쳐 서울 잠실종합체육관에서 교예 공연을 선보인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