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소장파 그룹인 미래연대가 26일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 2층 강당에서 「5·31 전당대회」에서 치러질 총재 및 부총재 경선 출마후보와 대리인 등 13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개최, 자체 검증작업을 벌였다.

 500여명의 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미래연대 간담회는 토론회 형식을 불허한 당 선관위의 결정에 따라 개별 후보에 대한 순차적 질의응답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인터넷으로 생중계됐다. 남경필 의원은 공동대표 연설에서 『후보자들에게 시간적, 재정적 부담을 덜어주면서도 공정한 대의원 접촉의 기회를 부여하고, 독자적으로 후보검증을 할 필요성에 따라 간담회를 마련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며 ▲집권 비전을 갖추고 ▲당내민주화를 달성할 수 있으며 ▲국가의 미래를 진정 걱정하는 후보를 지지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첫 연설자로 나선 강삼재 총재 후보는 『당원의 당무참여 길을 넓히고 정당운영 방식을 과감히 민주적으로 개선, 차기대선 승리와 정권창출의 주역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김덕룡 후보는 DJP 공조로 당이 위기에 처했음을 지적한 뒤 『오랜 야당생활의 경험을 바탕으로 강력하고 선명한 야당을 만들어 국민에게 희망을 주겠다』고 강조했다.

 손학규 후보는 『당 체질 개선으로 열린정당을 구현하고 변화를 통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 차기 집권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으며 이회창 총재의 대리인으로 나온 맹형규 의원은 『사실상 유일한 대권후보인 이 후보를 총재로 선발, 정권 재창출의 기틀을 마련하자』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간담회 초청대상인 총재후보 4명과 부총재 후보 14명 중 이 후보는 맹 의원을, 김진재 부총재 후보는 부인을 각각 대리참석시켰으며 박근혜 부총재 후보는 개인적인 대의원 접촉일정 때문에 불참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