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산악 유람 비행으로, 카트만두를 떠난 비행기(정원 18명)는 동쪽으로 비행하면서 점차 히말라야를 향해 고도를 높인다. 곧 이어 이름 있는 봉우리들이 연달아 나타나며 시야의 끝에서 끝까지 흰 산맥이 줄지어 가까워져, 점차 굉장한 박력으로 산들이 다가온다. 잠시 후 비행기는 거대한 산 사이를 누비면서 날아, 에베레스트(8,848m) 정상부근에서 맴돈다.

 우리들은 교대로 조종실에 가서 에베레스트를 내려다 볼 수 있다. 세계 최고봉의 압도적인 위용에 숨을 죽여가며 카메라의 셔터를 연달아 누른다. 그리고 탕보체(Tengboche) 상공을 지나 카트만두로 돌아온다. 갈 때는 왼쪽에 산이 보이고 돌아 올 때는 그 반대가 된다. 요금은 99달러이며 매년 10월부터 4월까지만, 하루에 2∼3회 운행한다. 날씨에 따라 시간변경 또는 결항되는 일이 잦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비행시간은 약 1시간이며 여러 회사가 영업을 하고 있다.

 우리들은 「Buddha Air」(Tel. 542494)를 이용했다.

 또한 로열네팔항공(Royal Nepal Air)과 에베레스트에어(Everest Air)는 포카라에서 주 2편씩 마운틴 플라이트를 운행하고 있다. 비행시간은 약 40분에 요금은 50∼60달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