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추진위원회는 23일 남측 선발대 단장에 손인교 통일부 남북회담사무국장을 선임하는 등 선발대 30명의 인선을 확정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이같이 밝히고 『손인교 단장 이외에 의전·경호·통신·보도·상황 등 실무전문요원 29명을 포함한 남측 선발대 30명 전원이 오는 31일 판문점을 통해 방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선발대 파견 명단은 27일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북측에 통보될 것』이라며 『정상회담 실무절차 합의서에 따라 선발대는 남측 대표단 체류일정 협의, 의전·경호·통신·보도 등 분야별 세부실무절차 협의 및 확정, 행사장 현장답사 및 점검 등의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평양을 방문하는 남측 선발대 30명은 북측과 협의를 통해 판문점을 통해 자유왕래 및 수시 교체가 가능하다.

 남측 당국자 30명이 판문점을 통해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지난 92년 9월 평양에서 열린 제8차 남북고위급회담 참가 이래 7년 9개월만 이다.

 한편 정부는 한때 선발대 단장의 격을 차관급으로 높이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구체적이고 실무적인 사안이 많다는 측면에서 이번 준비접촉에 대표로 참가했던 손 사무국장을 단장으로 선임했다는 후문이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