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2라운드 세트스코어 3대 0 완승 … 미아 24점 승리 견인

여자 배구 인천 흥국생명이 도로공사를 꺾었다.

흥국생명은 22일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1-2012 V리그 2라운드 도로공사와 홈경기를 세트스코어 3대 0으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3승(4패)을 챙긴 흥국생명은 승점 3점을 추가, 9점으로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대신 이날 경기가 없었던 GS칼텍스가 승점 7점(2승5패), 6위로 추락했다. 도로공사는 4패(4승)를 기록했지만 승점 13점으로 여전히 시즌 1위를 지켰다.

첫 세트부터 흥국생명의 독주가 시작됐다.

주포 미아의 오픈 공격이 연달아 성공하며 1세트를 25대14로 손쉽게 가져왔다.

1세트 무기력한 경기를 보였던 도로공사가 2세트들어 전력을 가다듬었다. 외국인선수 피네도를 앞세운 공격에 흥국생명은 잠시 흔들렸다. 하지만 흥국생명엔 해결사 미아가 있었다. 미아는 2세트 11대14로 뒤진 상황에서 시간차공격을 성공시키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이어 전민정 블로킹과 나혜원 오픈공격이 들어가며 14대14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 상황에서 미아의 백어택이 그대로 도로공사 코트에 꽃히며 역전에 성공했다. 사실상 승부의 분수령이 된 2세트를 흥국생명은 중반이후 놀라운 집중력을 보이며 25대17로 가져왔다.

기세가 오른 흥국생명은 3세트들어 더욱 힘을 냈다. 미아·전민정·나혜원으로 이어지는 쓰리포가 작렬하며, 도로공사에 맹폭을 퍼부었고 결국 25대14, 세트스코어 3대0의 승리를 홈팬들에게 선사했다. 미아가 24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나혜원(10점), 전민정(6점)이 힘을 보탰다.

/배인성기자 isb@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