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 기본적인 목표는 창의적인 인간을 키워내는데 있다. 그럼에도 우리교육은 입시위주의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지 못해 능력있는 인재육성에 실패했던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인천시교육청이 99년도 교육지표를 21세기를 주도할 「창의적 인간육성」에 두기로 한 것은 세계화^정보화시대에 시의 적절한 시책으로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

 인천시교육청은 시교육위원회 정기회 제1차 본회의에서 99년 교육지표로 21세기를 주도할 「창의적 인간육성」에 두겠다고 보고했다 한다. 그리고 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도덕적 품성을 기르는 교육, 적성^능력을 계발하는 교육, 지식^정보화사회에 대응하는 교육, 자율성을 존중하는 열린학교 경영, 교육환경의 지속적인 개선 등 5대 주요시책에 중점을 둔 교육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99년도 인천시 교육지표에 거는 기대가 크다.

 지금은 지식화 정보화 시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학교교육이 학생들의 능력을 평가하기 보다 입시위주로 학과성적이 학생들의 모든 것을 평가하는 오류로 학교 교육에 염증을 느낀 능력있는 학생들이 하나 둘씩 학교를 떠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 이에 시교육청이 현실을 직시하고 뒤늦게나마 학생 개개인의 소질과 적성을 살릴 수 있는 교육의 틀을 마련했다는데서 그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그리고 교육과정에서 지식의 전수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사회에서 지켜야할 윤리와 도덕을 가르치는 일이다.

 그러나 지난날을 돌이켜볼때 말로는 인성교육을 강조하면서도 실제로는 그렇지 못해 많은 청소년들이 범죄에 물들어 희생이 컸다. 최근 다발적으로 돌출되고 있는 병리현상들도 도덕성 실종과 무관치 않다는데서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도덕적 기틀을 확고히 다져줄 수 있도록 도덕적 품성을 기르는 교육을 강화한다니 환영하는 것이다. 물론 교육개혁은 즉흥적인 발상에서 좌지우지 되어서는 안된다. 그런 이유로 진정한 교육개혁을 위해서는 과외를 추방하고 촌지 안받는 교육풍토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시교육청은 창의적 인간육성을 위해 열악한 학교환경부터 개선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함을 강조한다. 어제 선포된 청소년헌장은 우리가 바라는 창의적 인간육성을 위한 모범 답안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