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체육회는 심양시 체육총회측과 이틀에 걸쳐 논의, 쌍방이 정기적으로 우세종목을 선택해 상호방문 우의를 다지는 시합을 갖고 지도자들을 교육시키기로 했다.

 이번 인천방문단에 참여한 볼링과 태권도 역도 인천시립전문대도 심양시 같은 단체및 심양체육대학과 각각 교류의향서에 서명했다.

 이번 인천방문단을 접견한 류이 이 콴 부시장은 『체육교류는 인천과의 우의를 다지는 초석이 될 것이다』며 『의향서 교환에 이어 쌍방이 하루빨리 합작관계로 진척되고 양도시의 문화 경제교류까지 그폭이 넓어지길 바란다』며 인천과의 체육교류에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스포츠교류 회담을 주도한 심양시체육총회 쟝자샹 주석은 『체육총회 산하에 모두 30여개의 단체가 소속됐지만 독자적으로 운영, 인천의 각 단체와 상호교류가 되길 기대한다』며 『특히 열기가 높은 태권도의 경우 인천에서 높은 수준의 기술전수가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심양시측이 인천과의 이교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회담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요령성과 심양시등의 신문 방송기자들을 초청, 기자회견을 갖은데서도 미루어 알수 있었다.

 한편 성공적인 인천과 심양간의 체육교류에는 봉태성 심양시아시아체육발전유한공사 사장이 있어 가능했다. 인천출신으로서 심양에서 사업을 하며 심양시체육총회 부주석을 맡는 등 중국체육계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봉사장이 이번 교류를 처음부터 끝까지 주관, 체육에서 문화 경제로 이어지는 양도시간 교류의 물꼬를 트는 계기를 마련해 준 것으로 평가받았다.

지난 54년 개교한 심양체대는 중국 엘리트 선수육성의 산실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 중앙정부에서 직영하는 20개 체육대학 가운데 상위에 랭크된 심양체대는 동계종목과 육상등이 강세이다.

 점프스키의 경우 여름에도 연습할 수 있는 국제규격의 점프대가 마련돼 있을 정도이다. 중국내에서 유일한 동계 하계연습장이다.

 또 200m 육상실내트랙은 이미 58년도에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테니스코트도 날씨와 관계없이 이용하게끔 실내에 2개코트를 설치했고 8개레인의 수영장(25×50m)도 갖춰 시민들에게 개방,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학교는 체육교육, 운동훈련, 사회체육, 전통체육등 4개분야로 구성, 학생들을 모집한다.

 요령성등 동북 3성과 화북지역등 17개 성·시에서 학생들이 몰려들어 입학하기가 쉽지않다고 학교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학교 왕 이 터우 총장은 『학교수업과 스포츠 연구 훈련등을 조화롭게 융합, 학생들의 장점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만드는 것이 학교방침이다』며 『이곳 출신들이 그동안 국제대회등에서 따낸 메달만도 최근 3~4년사이 300여개에 이른다』고 자랑했다.

 왕 총장은 또 『인천시립전문대와 학원스포츠 교류 의향서를 교환했다』며 『상호 우세한 종목을 기초로 지도자 학생등을 상대학교에 보내 교육시키고 학술교류를 하면 양대학 모두 발전하게 될 것이다』며 인천과의 학교체육교류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