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부곡동 심용운씨 정원에서 강원도에 이어 국내 두번째로 약 1만5천년전 코뿔소류의 두개골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두개골은 환경운동가 최종인씨가 지난해 10월 처음 발견, 국내 유일의 척추 고생물학자인 서울대 이융남 박사에 의해 최근 코뿔소의 두개골임이 확인됐다.

 코뿔소의 나이는 여수대학 연구팀의 탄소(C-14) 연대측정실험 결과 우리나라와 중국 사이의 황해가 바다가 되기 전인 최빙기(崔氷期)에 살았던 동물로, 해수면이 가장 낮았을 당시에 1만5천5백27년경(±500년) 아시아 전역에 번성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코뿔소 두개골 발견은 국내에서는 강원도에 이어 두번째로 한국해양연구소는 보존상태가 양호해 복원과 보존처리 후 일반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발견으로 안산지역 일대가 중생대 이후 공룡 등 생물들의 활동이 왕성한 곳임을 증명한 것으로, 최근 안산 시흥 화성군이 공동으로 시화호권역 대부도에 국립자연사박물관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는 시점에 발견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안산=안병선기자〉 bsan@incho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