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은 치산치수(治山治水)의 근본이며 인간에게 맑은 공기를 공급해 주기 때문에 나무 한그루라도 가꾸는 정성이 중요하다. 산림은 인체에 해로운 이산화탄소를 마시고 산소를 생산해 맑은 공기를 제공, 폐 역할을 해주는 동시에 물을 공급해 줌으로써 가뭄과 홍수를 막아주는 녹색댐 역할도 한다. 그래서 세계 각 국가들이 산림녹화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 이유가 여기있다.

 우리나라도 나무를 심고 잘 가꾸자는 운동을 벌여온지 벌써 반세기에 이르고 있다. 이에따라 이제 우리도 수령 30년 정도의 경제림을 갖고 있는 단계가 되었다. 그러나 문제는 이런 경제림이 사람들의 부주의로 크고 작은 산불이나 어마어마한 산림면적이 해마다 잿더미화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등산객들의 담뱃불과 농민들이 논·밭두렁을 태우는 과정에서 부주의로 산불을 내고 있다는 것은 여간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때문에 나무를 심는 것도 중요하지만 관리하고 보호하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숲은 환경, 경제, 문화적으로 돈가치로는 산술 할 수 없는 자산이다. 산림 1 ha 는 연간 이산화탄소 16t을 흡수하고 산소 12t을 배출한다. 산림은 상업작물들을 병충해나 기후 및 토양의 변화로부터 보호하고 그 수확량을 증가시켜주기 때문에 유전자의 공급원으로 이해한다. 그런가하면 나무는 물의 저장탱크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산림의 강수저장량은 1백80억t으로 전국 9개 다목적댐 최대저수량의 1.6배에 해당돼 산림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요인이기도 하다. 그런 이유로 우리나라도 울창한 숲을 갖기 위해 4월5일을 식목일로 정하고 대대적으로 나무를 심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인천시도 식목일을 맞아 내일 1천5백명이 참가한 가운데 근린공원, 송도1호공원 시설녹지등 2.5 ha 에 때죽나무, 왕벚나무, 보리수, 해송 등 3천그루를 심는다고 한다. 그리고 시는 푸른도시로 가꾸기 위해 생활주변 나무심기에 시민들의 참여를 바라고 있다. 인천시는 녹지가 부족해 삭막한 도시로 불리우고 있다. 따라서 시민들은 이번 식목주간에 내집 주변에 나무 한그루라도 심는 정성을 기울여야 함을 강조한다. 내일이 55회 식목일이다. 인천을 푸른도시로 가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