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경기도 10대뉴스


2010년 경인년(庚寅年) 경기도는 6·2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돌풍, 무상급식 실시, 경기북부지역 구제역 발생 등으로 전국적인 이슈를 만들어 냈다. 특히, 초등학교 무상급식 실시와 구제역 등 잇단 논란과 악재 속에서도 전국체전 9연패를 달성하고 세계 최대 규모의 삼성전자 산업단지가 평택에 입주키로 하는 등 도약과 희망을 향해 시민총화를 모은 해이기도 했다. '2010 경기 10대 뉴스'를 통해 숨가쁘게 달려 온 한 해를 정리하면서 2011년 토끼띠의 해 신묘년(辛卯年)엔 반가운 소식만 넘쳐나길 기원해 본다.

 

   
▲ 김문수 도지사 재선 성공


1. 김문수 도지사 재선 성공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6·2지방선거에서 야권단일후보인 유시민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김 지사는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초청강연회에 잇따라 참여하는 등 활동 보폭을 넓혀나가면서 여권의 강력한 차기 대권주자로 급부상했다. 김 지사는 2011년에도 대권을 위한 행보를 계속할 계획이어서 논란과 함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6·2지방선거 민주당 돌풍


2. 6·2지방선거 민주당 돌풍

지난 6·2지방선거 경기지역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기초의원선거에서 민주당의 바람이 불었다. 민주당은 도내 31개 시장·군수선거에서 수원과 성남, 안양, 고양, 용인, 부천, 안산 등 인구 50만 이상 주요 도시를 비롯해 무려 19곳에서 승리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10곳에서 당선자를 냈고 무소속 단체장이 2곳에서 당선됐다.

 

   
▲ 도의회'무상급식 갈등'일단락


3. 도의회 '무상급식 갈등' 일단락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무상급식은 경기도 정치권에서 핫 이슈가 됐다. 경기도의회 민주당과 한나라당·도 집행부는 내년 예산안 편성과정에서 무상급식 예산을 놓고 정면충돌하기도 했다.
계속되는 여야간 다툼 끝에 12월15일 경기도와 도의회가 '빅딜'을 통해 사실상 무상급식 예산인 '친환경 학교급식 등 지원' 예산을 400억원으로 증액, 사태가 일단락됐다.

 

   
▲ '호화청사'성남시 지불유예 선언


4. '호화청사' 성남시 지불유예 선언

성남시의 모라토리엄 선언을 계기로 지방재정 문제가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국민적 관심사가 됐다. 종합부동산세 등의 감세로 지자체의 채무인 지방채잔액이 증가하고 일부 지자체의 호화청사 건립에 따른 예산낭비가 지방재정을 악화시킨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다. 지방권력(단체장)에 대한 '감시'와 '견제'가 부족했다는 지방(기초)의회의 책임론이 제기되기도 했다.

 

   
▲ 구제역 확산 … 축산농가 공포


5. 구제역 확산 … 축산농가 공포

11월29일 경북 안동에서 처음 발생한 구제역이 12월14일 양주와 연천을 시작으로 경기북부지역 전역으로 확산됐다. 경기도와 방역당국은 구제역의 수도권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지만 보름만에 연천에서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나오고 이천에서 의심신고가 접수되는 등 구제역이 경기남부지역까지 확산되면서 축산농가들이 공포에 휩싸였다.

 

   
▲ 평택에 삼성전자 전용산단 조성


6. 평택에 삼성전자 전용산단 조성

삼성전자가 평택 고덕지구에 395만㎡에 이르는 세계 최대 규모의 삼성전자 전용산업단지를 조성한다. 내년 6월 착공될 예정인 '삼성고덕산업단지'에는 태양전지와 의료기기, 바이오제약 등 삼성그룹의 신수종 사업 생산시설이 들어선다. 삼성고덕산단은 수원 디지털시티, 기흥·화성·온양 나노시티, 천안·탕정 디스플레이시티 등과 함께 첨단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 포천'승진훈련장'일반에 개방


7. 포천 '승진훈련장' 일반에 개방

포천시 '승진훈련장'이 지난 8월4일부터 군부대의 대규모 기동훈련을 민간인이 참관할 수 있도록 하는 관광상품으로 개발돼 일반에 공개됐다. '승진훈련장'은 1952년 7월 미군에 의해 만들어진 이후 1973년 한국군에 인수된 훈련장으로 단일 훈련장으로는 아시아 최대규모의 약 19㎢(570만평)로 현재 대대급 부대가 공지합동훈련을 실시할 수 있는 유일한 훈련장이다.

 

   
▲ 학생인권조례…교내 갈등 계속


8. 학생인권조례…교내 갈등 계속

재선에 성공한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지난 10월5일 전국 최초로 체벌금지를 담은 학생인권조례가 공포됐다.
하지만 일선 학교현장은 예상과 다른 진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교사들은 체벌금지로 인한 교권 추락, 학생들은 '상벌점제' 부담, 학부모들은 선의의 학생들에 대한 학습권 보장을 내세우면서 학생과 교사간 충돌이 계속되고 있다.

 

   
▲ 외곽순환도로 중동IC 대형화재


9. 외곽순환도로 중동IC 대형화재

지난 12월13일 부천시 원미구 서울외곽순환도로 중동IC 입구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유조차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차량 39대와 컨테이너 8동이 불에 타고 주민들이 놀라 급히 대피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로 중동IC 진입로가 통제되는 등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교통이 전면통제 돼 이 일대 교통이 큰 혼잡을 빚었다.

 

   
▲ 태풍'곤파스'… 도내 피해 속출


10. 태풍 '곤파스' … 도내 피해 속출

지난 9월 추석을 앞두고 한반도를 강타한 제7호 태풍 '곤파스'로 경기지역 곳곳에서 인명 피해와 함께 낙과, 가로수 전도 등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태풍으로 3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했으며, 가로수 416그루가 넘어지고, 주택 140여채가 피해를 입었다.
/이종철기자 jclee@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