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경기도와 파주시는 28일 파주시 파평면 금파리 젖소 사육농가에서 발생한 수포성 가축질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긴급 예방접종에 나서는 등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도와 시 등 방역당국은 이날 경기도 축산위생연구소 수의사 122명을 동원, 파평·적성면과 문산·파주·법원읍 등 최초 발생지역으로부터 반경 10㎞ 이내 지역 가축 15만여마리에 대해 예방백신 접종에 나섰다.

 방역당국은 전염속도가 빠르고 피해가 큰 구제역일 가능성에 대비, 이 지역내에 있는 소 돼지 염소 사슴 양 등 발굽이 두개인 우제(偶蹄)류에 대한 예방백신 접종을 다음달 2일까지 모두 끝낼 계획이다.

 한편 파평면 축산농민 35명은 이날 북파주농협 파평지점에서 「축산비상대책위」를 구성했다.. 〈파주=지청치기자〉

ccj i@inchonnews.co.kr 방역당국은 또 지난 26∼27일 긴급조사반 25명을 투입, 반경 20㎞ 이내 지역 가축 22만5천마리에 대한 증세진단과 바이러스 분리조사를 위한 채혈을 모두 끝냈다.

 방역당국은 『증세 진단결과 물집이 생기고, 고열증세를 보이는 등 수포성 질병에 감염된 소 돼지 등 우제류 가축은 아직까지 추가로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이에 따라 이날부터 반경 10㎞ 이내 지역 가축은 파주읍 북서울도축장에서, 20㎞ 이내 지역 가축은 동두천시 상봉암동 우림축산도축장에서 증세진단, 소독처리, 가축방역관의 출하승인 절차를 거쳐 각각 도축 처리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방역당국은 이와 함께 통제소를 14곳에서 27곳으로 늘리고, 군인 60여명을 투입, 발생지역 마을에 남아 있는 사료와 분뇨, 음식물쓰레기 등을 소각, 매립 처리했다. 비대위 임종승 위원장(45)은 『관계 당국이 우리의 요구사항을 받아 들이겠다는 합의가 이뤄진 뒤 폐기 및 도살처분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하고 도살처분시 ▲최고가격 보상 ▲시설투자자금 탕감과 일반 대출금의 원금 및 이자상환 7년 연장 ▲연 소득의 50% 7년간 보장 ▲폐축사시설 및 장비 투자금액의 60% 이상 지급 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