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지난해보다 이틀 빠른 오는 11월15일 실시되며 성적은 12월12일 각 수험생에게 통보된다.

 또 고교교육을 정상화하고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수능시험의 난이도를 작년 수준에 맞춰 쉽게 출제된다.

 특히 제2외국어가 선택과목으로 새로 도입됨에 따라 영역별 문항수 및 시험시간이 약간 조정됐으며, 서울대 등 주요 대학이 제2외국어 성적을 전체 또는 일부 모집단위에서 전형자료로 활용키로 해 당락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27일 이같은 내용의 2001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수능시험은 고교 교육과정의 정상적 운영을 위해 지난해(11월17일)보다 이틀 이른 11월15일 실시하고 원활한 대입 전형을 위해 채점기간을 축소, 성적은 전년(12월17일)에 비해 5일 빠른 12월12일 수험생에게 통보한다.

 올해 수능시험에서는 선택과목으로 제5교시 제2외국어영역(30문항, 40점, 40분)이 처음 실시돼 1∼4교시를 포함, 이 영역을 선택하지 않은 수험생은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선택한 수험생은 오후 6시10분까지 시험을 치르게 된다.

 또 1∼4교시는 언어 및 외국어영역의 문항수가 5문항씩, 시험시간이 10분씩 줄어들며 언어,수리.탐구Ⅰ,수리.탐구Ⅱ,외국어(영어) 등 4개 영역에 걸쳐 220문항, 400점 만점, 380분으로 치러진다.

 역시 수리.탐구Ⅰ 가운데 20% 가량은 주관식으로 출제되고 수리.탐구Ⅱ영역에서는 선택과목제가 실시된다.

 성적통지서에는 4개 영역별 원점수와 총점(소수점 첫째자리까지 표시), 계열별.영역별 표준점수, 400점 기준 환산표준점수 및 백분위 점수가 표기되며 제2외국어영역은 총점에 합산되지 않고 원점수와 표준점수, 백분위 점수가 따로 주어진다.

 학교생활기록부는 전년도와 같이 오는 12월10일까지의 교과.비교과 성적을 기초로 작성된다.

 수능발표일이 앞당겨지면서 실질적인 특차모집 기간이 9일에서 13일로 늘어나고정시모집은 역시 4개 군으로 나눠 6일씩 진행된다. 〈연합〉

 따라서 입시일정은 수시모집 9월1일∼11월21일, 특차모집 11월22일∼12월24일,정시모집 ▲「가」군 2001년 1월3∼8일 ▲「나」군 9∼14일 ▲「다」군 15∼20일 ▲「라」군21∼29일(설연휴 3일 포함), 추가모집 2001년 2월4일∼26일 등으로 확정됐다.

 특차모집 인원은 모집단위별 입학정원의 50% 이내로 제한된다.

 한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시험 세부 시행계획 및 듣기평가 개선방안을 오는 3월말까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전국 대학별 입학전형 시행계획 주요사항을 오는 4월말까지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