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평강식물원 오늘부터 성서식물 특별전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4월, 아름다운 봄 꽃들이 향긋한 꽃 향기를 봄바람에 실려보내는 이 때. 청정지역으로 소문난 포천시 산정호수 인근 평강식물원에서 15일부터 국내 최초 '성서식물 특별 전시회'가 열린다.

14일 평강식물원 원영옥 부원장은 식물원내 특별 전시장에 마련된 1천600여㎡ 부지에 신·구약 성서에 나오는 식물 70여종 싯딤나무와 겨자, 우슬초, 합환채, 감람나무(올리브) 등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인근 야산에서 화려한 자태를 뽐내며 꽃망울을 활짝 터뜨린 진달래와 함께 어우려져 봄을 맞는 관광객들의 호기심과 탄성을 함께 자아낸다.

원 부원장은 "특히 노아의 홍수, 애굽 땅 고센, 시내 산 이야기, 갈릴리 호수, 십자가의 길 등 테마별 식물 전시로 현장감을 높여 성서의 현장과 함께 크리스찬들에게 친숙하고 다양한 테마별 성서 식물들을 만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또 성서 속 식물이나 음식을 접할 수 있는 성경 레스토랑 운영과 창조과학회(회장 이웅상 교수) 주최로 한 '식물의 창조 세미나'도 함께 열린다. 앞서 3일부터 열린 세계기독교박물관(김종식 관장)에서는 소장한 물매와 소고, 렙돈, 도자기, 등대 등 40여점의 성서 속 물품 '성서 사물전'도 제공한다.

특별한 꽃들의 향연(饗宴)이 연인들의 마음을 설레이 듯 이번 '평강식물원이 심혈을 기울여 열게 된 성서 식물전' 또한 방문객들에게 달콤한 4월의 유혹을 제공케 된다.

한편 평강식물원측은 이번 성서 사물전과 식물전을 통해 기독교인은 물론 일반 관광객들에게 "성경에 대한 이해와 기독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포천=김성운기자 (블로그)sw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