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천시 강화군의 행정구역 개편을 놓고 지역 일각에서 경기도로의 환원운동이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환원을 반대하는 의사를 표명하는 시민단체가 구성돼 관심을 끌고있다.

 특히 이같은 움직임은 강화군이 인천시로 통합된 이후 군내 주민들이 「경기도환원추진위원회(이하 환추위)」를 발족 적극적인 환원운동을 시작한 이후 순수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시민단체로는 처음으로 인천존치를 공식적으로 주장하고 나섰다는 점에서 주목되고있다.

 21세기강화발전협의회(회장·황찬옥·71 이하 강발협)는 25일 오후 강화문예회관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본회의 강화발전을 위한 첫 과제로 강화의 인천존치 운동을 전개할 것임을 시사했다.

 강발협은 이날 행사에서 강화군의 인천시 편입 당시의 과정 및 절차의 적법성과 「환추위」의 그동안 활동경위를 비롯 경기도의 열악한 재정여건, 장기비전을 제시한 인천시의 종합발전계획안 등 양 시·도를 대조적으로 평가한 보도사례를 담은 유인물을 배포하는 등 사실상 인천존치를 주장하는 확고한 의지를 밝혔다.

 특히 황찬옥 회장은 인사말에서 『인천으로의 통합은 당시 주민의견 조사와 의회 승인 등 적법한 절차를 거쳐 통합된 것인데도 불구하고 「환추위」는 이를 부정하고 거액의 예산을 투입한 환원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황회장은 또 『당시 인천시와의 통합은 20년 앞을 내다보고 결정한 현명한 조치였다』고 강조하고 『강화의 역사성과 정체성 모두가 경기도와는 전혀 무관한 만큼 작금의 환원여론이 조속한 시일내에 일소될수 있도록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왕수봉기자〉 sbking@incho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