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100리+청라 200리 연결 >> 어진내 300리 물길투어 조성
2012년까지 5대 하천 자연생태하천화

단절구간 잇고 개별 수변공간 벨트화


물길따라 자전거길·산책로·수림 조화


'물길따라 걷고, 느끼며, 즐기는', 어진내(仁川) 300리 물길투어 조성계획이 세워졌다. 인천 도심을 유유히 흐르는 물길을 연결해 시민들의 '쉼터'로 꾸민다.
인천시는 올해부터 오는 2012년까지 '어진내 300리 물길투어 조성계획'을 세워 지역 5대 하천과 중심 친수공간을 잇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인천의 대표적 5대 하천인 장수천, 승기천, 공촌천, 나진포천, 굴포천 등에 대한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조성하고, 남동유수지, 인천교유수지를 친수공간으로 바꾼다. 송도경제자유구역 북측유수지, 경인아라뱃길, 심곡천·공촌천 등은 친수공간이 된다.
어진내 조성계획은 송도·청라 수변공간(워터프런트)로 나눠진다.
송도 워터프런트는 갯골~학익~송도북측~남동~승기~소래~장수천에 이르는 40㎞에 해당한다. 청라 워터프런트는 심곡촌~공촌천~경인아라뱃길~굴포천의 80㎞ 물길에 해당한다.
송도 워터프런트 100리길에 대해서는 학익~유수지 단절구간을 올해 2~6월까지 갈대, 수목식재, 탐방로 조성 등으로 하고, 장수천(2단계) 생태하천은 내년 말까지 끝난다. 남동유수지 친수공간은 오는 2012년 말까지 74만9천554㎡에 대해 240억원이 투입된다.
청라 워터프런트 200리길의 핵심인 청라(심곡, 공촌천) 물길은 내년 말까지 LH공사에서 450억원을 들여 생태하천을 일궈낸다.
하천, 유수지, 운하, 해변산책로 등 지역에서 개별적으로 추진되는 수변공간을 벨트화, 물길투어 조성 장기계획도 세워진다.
시는 송도 워터프런트 100리길과 청라 워터프런트 200리길을 나눠 자전거·도보로, 갈대숲, 수변공간, 인근명소 등을 시민들이 100배 즐길 수 있도록 수변공간 벨트화하고 이미 조성된 수변공간과 조성 예정인 수변공간을 조화롭게할 구체적 방안을 수립한다.
단절구간은 송도 워터프런트(6.9㎞)의 경우 갯골유수지~북측유수지 2.5㎞, 북측유수지~논현 한화지구 2.5㎞, 소래~장수천 0.8㎞, 장수천 1.3㎞이다. 청라(계양) 워터프런트(8.9㎞)는 심곡천~공촌천 1.3㎞, 공촌천~경인아라뱃길 1.1㎞, 굴포천~경인아라뱃길 6.5㎞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난달 21일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물길투어 조성 추진배경 설명, 관계기관별 물길투어 단절구간(15.8㎞) 연결방안 논의, 어진내 300리 물길투어 장기계획 수립 방안 등을 협의했다. 시와 관계기관은 이달부터 오는 6월까지 5천만원을 들여 수변공간 연결사업 세부방안 마련과 수변공간 테마설정 및 디자인 방향, 단절구간에 대한 연결방법 검토 등에 대한 장기계획을 세울 계획이다. 또 이달 안에 물길투어 조성 추진단을 구성하고 국내·외 벤치마킹과 운영방법 등을 결정한다.
물길투어 추진상황 보고회도 연 2회 열리고, 시민 홍보전도 추진한다.
송도 워터프런트 단절구간에 대한 물길투어 방안은 이렇다.
갯골유수지~북측유수지(2.5㎞), 북측유수지~논현지구(2.3㎞)는 해안도로변 수림대 및 갈대숲과 해안변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등으로 꾸며진다. 제방 둔덕에는 나무를 심어 친환경 공간이 된다.
소래~장수천(0.8㎞)은 제방 수목, 갈대 심기, 데크 조성 등을 통해 해안변 연결도로와 소래포구 우회 산책로로 이뤄진다. 장수천(1.3㎞)는 생태호안 및 갈대습지, 산책로로 이뤄진다.
청라(계양) 워터프런트의 심곡천~공촌천(1.3㎞)은 청라지구내 운하길과 연계하는 물길 조성, 공촌천~경인아라뱃길(1.1㎞)의 청라지구내 녹지공원 활용 산책로·경인아라뱃길 터미널 부지와 청라지구간 산책로·자전거도로 등으로 꾸며진다. 굴포천~경인아라뱃길(6.5㎞)는 경인아라뱃길에서 굴포천 호수공원(라바보) 사이구간이 산책로·자전거도로로 이뤄진다.
시 관계자는 "어진내 300리 물길투어가 끝나면 인천에 끊긴 물길이 회복됨은 물론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며 "친환경으로 꾸며지는 만큼 그로 인한 각종 혜택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주영기자 blog.itimes.co.kr/leejy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