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은·최병덕 단일화 신경전속 강석봉 '관망'
 
3선의 윤태진 구청장 퇴진으로 사실상 무주공산이 된 인천 남동구청장 후보자리를 놓고 여당 인사들간 물밑 전초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그동안 여당이 강세를 보였던 만큼 여당 후보들간 단일화문제가 불거지면서 한나라당 예비후보들 사이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나라당 소속 윤태진 현 구청장은 이번 임기를 끝으로 3선의 단체장 임기를 마감한다. 현행법상 기초단체장 출마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결국 현역의 프리미엄을 지닌 후보가 없어지면서 차기를 노리는 여당 후보군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먼저 이윤성 국회의원 지역구인 남동 갑에서는 신영은 시의원과 최병덕 시의원이 날 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한나라당은 일단 내부적으로 갑 지역의 후보 단일화 시기를 이번 달 말까지로 못 박아 놓은 상태다. 그러나 아직까지 두 의원들 간에는 어떠한 접촉도 없었던 것으로알려졌다.

최병덕 의원은 "신 의원과는 행사에서 몇 번 마주친 것 외에 따로 만난 적은 없다"며 "시의회 의장에 2번 도전해 모두 낙선했고 재작년 남동 새마을지회장 선거에도 출마했다가 떨어진 인물인데 무슨 믿음이 더 남아있겠나"고 말했다.

이에 신영은 의원은 "의장직에 나섰을 때 최 의원이 자신이 말한것 처럼 열과 성을 다해서 도왔다면 할 말없지만 그렇지도 않았으면서 이제와서 무슨 말이냐"며 "한나라당 세 의원을 놓고 투표를 했을 때 내가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하냐"고 말했다.

치열한 기 싸움을 벌이고 있는 갑 지역과는 달리 남동을 지역의 강석봉 시의원은 여유롭다.

두 의원 간 다툼을 관망한 뒤에 행동을 취해도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강 의원은 "최근 동향을 보면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내부 분석을 하고 있다"며 "신 의원이나 최 의원 모두 기반이 취약한 이가 알아서 물러나게 돼 있다"고 말했다.

/소유리기자(블로그)rainwo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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