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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물류 중심지 … 부활의 물결이 일어난다
조선시대 물류 중심지 … 부활의 물결이 일어난다
  • 승인 2009.12.28 00:00
  • 수정 2009.12.27 2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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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 흐르는 여주
지난 11월 27일 이포대교 둔치 이포보 사업 현장에서, '남한강 살리기' 희망 선포식이 개최됐다. 이날 선포식에는 정운찬 국무총리,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 김문수 경기도지사, 이병욱 환경부차관, 이기수 여주군수 등 정·관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사업의 시작을 알렸다. 역사적인 '남한강살리기' 사업이 공식적으로 닻을 올리고 출항하게 됐다.

이기수 여주군수는 "남한강 살리기 사업은 총 2조 435억원이 들어가는 대규모 사업"이라며, "남한강 살리기를 통해 남한강의 자연환경도 살리는 동시에 낙후된 여주 지역경제도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여주는 '남한강 살리기 사업' 남한강 구간의 대부분(여주구간, 39.8㎞)을 차지하는 곳으로 남한강 정비사업의 최대 수혜 지역이라 할 수 있다.
'4대강 정비사업' 의 일환으로 정부가 추진 계획한 '남한강 살리기 프로젝트' 가 본격 가동되면서, 턴키방식의(설계와 시공을 한꺼번에 추진하는 방식) 공구별 시공사 선정이 완료됐고, 강천보를 시작으로 각 공구별 시공사가 본격적인 현장작업에 착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정부계획에 따르면, 남한강 정비사업은 이르면 2011년에 완료될 예정이다.

남한강 사업의 최대 수혜지라 할수 있는 여주군의 이기수 군수를 만나 여주군의 입장을 들어봤다.

▶남한강, 긴 정체 벗어난다
여주는 예로부터 물길 교통이 발달한 곳으로, 물산이 풍부한 고장이었다.
조선 4대 나루터(광·마포·조포·이포)중 2곳인 조포와 이포나루가 있을 만큼 조선 물류 교역의 중심지였다.

여주 남한강 뱃길을 따라 한양과 삼남(三南)의 사람과 물자(物資)가 오갔다.
여주의 중심부를 흐르는 남한강은 그 당시에 가장 편리한 교통수단으로 임금께만 드렸다는 여주 진상미도, 지금까지 한국의 미(美)를 대표하는 여주 도자기도 남한강의 남실남실한 물결에 실려 한양에 닿았다. 그 동안 남한강은 여주와 명운(命運)을 같이 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근·현대에 이르러 수운(水運)의 가치가 자동차와 기차, 비행기 등에 밀려남에 따라 여주 역시 오랫동안 정체(停滯)를 거듭했다.

게다가 환경정책기본법상 '팔당호수질개선특별대책지역',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상 '청정지역', 한강수계상수원 수질 개선 및 주민 지원 등에 관한 법률상 '수변구역' 등 상수도 보호구역인 남한강으로 인한 각종 규제로 여주의 도시발전은 더디다 못해 멈춘 듯 했다.

여주 사람들이 전국의 주요 하천을 정비하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일환인 '남한강 살리기 사업'에 많은 기대와 관심을 가지는 것은 이 때문이다.

정부의 남한강 정비사업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남한강 정비사업 총 6개 공구 중 여주구간은 5개 공구를 차지하며, 여주에만 여주·이포·강천보 등 3개의 다목적 보가 설치된다.
이들 보는 평상시 수위 유지를 위한 고정보와 홍수배제를 위한 가동보로 구성된다.
정부는 보를 주변 경관과 어울리도록 디자인해 여주 지역의 랜드마크로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어류 및 수서곤충을 고려한 어도를 설치해 생태와 환경을 최대한 보존·증진시키는 등 친환경적 건설에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다.

▶문화가 흐르고, 생태·레저가 꽃피는 곳으로…
여주군은 남한강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강을 따라 문화·생태·레저 시설이 조성돼 문화관광 도시로서의 여주의 품격을 한층 더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의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여주보(삼성물산 시공)에는 인공섬인 세종광장이, 이포보(대림건설 시공)에는 문화광장, 생태광장, 수중광장 등이, 강천보(현대건설 시공)에는 생태학습장과 습지가 조성된다. 또한 3개 보 모두 자전거 도로와 소수력발전소가 건립된다.

강변저류지가 들어서는 대신면 양촌리 일원에는 골프공원, 승마공원, 낚시터와 함께 숙박시설이 들어서고, 흥천면 상백리 일원에는 오토캠핑장이 조성된다.

대신면 당남리 및 양촌리 일원에는 오토캠핑장, 생태공원 및 수상레저 시설과 휴게시설이, 가산리·후포리 일원에는 야생초화류 광장 및 관찰테크로 구성된 생태공원이 들어선다.
여주읍 오학리·현암리 일원에는 축구장, 게이트볼장, 족구장, 배드민턴장, 파크 골프장, 생태학습원 및 피크닉장 및 휴게시설이 조성되고, 능서면 왕대리 일원에는 조각공원, 청소년 체육공원, 한글 테마공원, 워터피아(수영장), 휴게시설 등이 들어선다.
강천면 강천리 일원에는 생태공원과 종합레저타운이 건립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관광진흥 및 경제활성화에도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새로운 남한강, 여주 발전과 함께 해야"
정부 예상에 따르면, 금번 남한강 준설로 발생하는 골재(모래)는 4천만㎡, 사토 1천만㎡로 추정되며 이포보에서 강천보까지 여주구간에서만 3천100만㎡정도의 골재가 채취된다.
판매 이익금만 약 2천억원 가량에 이른다.

여주군은 해당 지자체에서 골재 적치장 확보와 운영에 필요한 자금(약 400억원)을 부담함에 따라 골재판매이익금 전액을 여주지역발전을 위해 써야한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여주군은 남한강 정비사업이 실질적으로 여주지역 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공구별 시공사와 공동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우선 지역 건설업체가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시공사로 하여금 지역 내 장비업체와 철강 아스콘 등을 생산하는 업체의 자재를 사용토록 적극 권고하고 있다. 또한 중장비 등 유류소비도 지역내 주유소를 사용하도록 요청한 상태다.
이와 함께 쌀산업특구의 고장으로서 여주쌀과 여주 특산물을 남한강 정비사업 관련업체에서 적극 소비할 수 있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여주군은 또한 지역 내 문화 유적·관광지를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는 '스탬프 랠리' 를 시행해 역사와 문화의 고장으로서의 위상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여주=김광섭기자 blog.itimes.co.kr/g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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