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청장 보궐선거에 나선 여야후보들의 선거운동이 본궤도에 접어들었음에도 지역내 선거분위기가 달아오르지 않자 여야후보진영이 대책마련에 부심.

 특히 현수막 설치와 후보의 명함돌리기 등이 전면금지된 현행 선거법에 따라 후보의 얼굴알리기 조차 어려워지자 여야는 주민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지역내 현역의원들을 동책으로 투입하는 등 다양한 방법모색에 나서고 있으나 효과는 미지수.

 이에따라 국민회의 이호웅 후보측은 12일 오후 로얄호텔에서 남동을지구당 후원행사를 갖고 분위기 반전에 나설 방침이며 한나라당 윤태진 후보측은 14일 정당연설회를 갖고 지지세 확장에 나선다는 방침.

 그러나 후보유세전에 나선 여야 선거운동원들은 일제히 『후보의 선거운동은 열을 더해가고 있으나 주민들의 반응은 냉담 일변도』라며 『현재 지역주민들은 보궐선거를 하는지조차 모르는 표정』이라고 푸념.

 ○…최동호 새천년 민주당 남동을 지구당조직책은 오는 17일 개최키로 했던 창당대회를 남동구보궐선거 이후로 연기하기로 11일 선대본부측과 최종 합의.

 최위원장은 당초 국민회의 이호웅 후보의 선거를 지원키 위해 17일 동부체육관에서 지구당 창당대회를 갖고 붐 조성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자칫 창당준비와 지구당정비로 인해 현재 보선에 투입된 지구당 인력이 분산될 것을 우려, 창당대회를 보선이후로 늦추기로 방침을 선회.

 최위원장은 이에 대해 『보선승리를 위해 전 당원이 총력전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창당대회를 진행할 경우 자칫 전력이 분산되고 자민련 남동을지구당과의 공조에도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백의종군의 자세로 이후보 선거지원에만 전력을 쏟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 윤태진 후보는 11일 선거 공약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등 3대 정책목표 11대 실천과제를 선정하고 이에 대한 홍보전에 돌입. 윤후보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건전재정을 구축하고 세외수입을 극대화하는 한편 벤처기업을 육성할 것을 약속. 또한 환경친화적 남동건설을 위해 소래포구 등 연안환경을 정비하고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공약. 이밖에도 11대 실천과제로 ▲공직자 처우개선 및 투명행정 실현 ▲소래도로 확·포장 조기실현 및 소래지역 관광특구 지정을 다짐.〈조태현·김기준기자〉

choth@incho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