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당은 국민회의와 자민련간 합당 무산으로 내년 총선이 「2여1야」 구도로 치러지게 되자, 지금까지의 전략을 수정하는 등 총선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여권 일부에선 합당이 「외길수순」이라는 점에서 내년 2월께 합당논의가 재연될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지만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일단 개혁성과 신보수주의를 독자상표로 내세우며 「화이부동」의 선거전략을 짜고 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2여간 합당무산으로 선거구도면에서 일단 유리한 여건이 조성됐다고 보고, 여권의 신당창당에 맞선 외부인사 영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