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이후 송환되지 않고 북한에 억류된 국군포로중 그동안 생존사실이 확인 되지 않은 24명이 생존해 있다고 조선일보가 2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함경남도 단천군 검덕광산에서 간부로 일하다 최근 탈북한 탈북자(66)가 지난 70년대 검덕광산 1708군 건설부대에 400여명의 국군포로가 생존해 있었으며 이중 24명의 명단을 알려왔다고 밝혔다.

 또 국방부 및 육군에 조회한 결과 이들 24명의 국군포로 명단 가운데 15명이 전사자 명부에 기록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올들어서만 북한에 생존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국군포로는 지난 4월30일 귀환한 허판영씨(73)가 증언한 12명을 합해 모두 35명에 이르고 있다.〈연합〉

 또한 지난달 22일 가족 5명과 함께 귀환한 국군포로 박홍길씨(72)도 당국의 조사과정에서 국군포로 10여명의 명단을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문이 입수한 국군포로명단은 ▲류종근 ▲황성복 ▲리수인 ▲김상용 ▲장은석 ▲장기영 ▲김귀동 ▲안귀동 ▲남용우 ▲한영수 ▲박동석 ▲문철학 ▲김용식▲박상근 ▲황원영(이상 전사자 명부에 기재) ▲반혁만 ▲김동협 ▲설태성 ▲허청 ▲박중래 ▲방재환 ▲안찬문 ▲량한상 이다.

 한편 허판영씨가 북한에 생존해 있다고 진술한 국군포로는 ▲강용출 ▲김경렬 ▲김진호 ▲김석주 ▲김석호 ▲량옥선 ▲량통달 ▲배노봉 ▲소용환 ▲손영식 ▲정상모 ▲홍제문 등 12명이다.

 지난 53년 7월 휴전후 송환되지 않고 북한에 강제 억류된 국군 포로 숫자와 그중 생존자 숫자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