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시장, 부평구 재개발 업무 관련 과격 발언
안상수 인천시장의 부평구 질책 발언과 관련해 공무원노조 부평지부가 사과를 요구한데(인천일보 13일자 2면) 이어 부평구의회 의원들도 안 시장의 공식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부평구의회 류수용 부의장을 포함한 신은호, 이재승, 정문희, 장숙자, 박종혁, 최화자, 전현준 의원은 17일 '안상수 시장의 '부평구 재개발 업무 관련 과격 발언'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란 제목의 글을 통해 안 시장의 공식 사과를 촉구했다.

의원들은 안 시장의 시 확대간부회의에서의 발언과 이후 시 정책기획관의 부평구 방문 등에 대해 "안타깝다"며 "인천시의 안이한 상황인식과 행위로 인해 무너진 부평구의 자존심이 회복되지 않고 있다"고 질책했다.

부평구 소속 공무원과 57만 구민의 구겨진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서는 "안 시장의 과격 발언을 해석하기에 앞서 잘못된 발언에 대한 진솔한 사과가 앞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특정사업에 대한 의도된 평가라는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이번 사안과 관련해 일고 있는 의혹을 신속히 해소할 것을 주문했다.

의원들은 또 인천시에 이번 사태가 벌어진 근본 배경을 찾고, 재발되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토록 요구하는 동시에, 이번을 계기로 인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도시재개발 사업의 여러 문제점을 진단하고 개선점 마련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도연기자 (블로그)do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