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만이 살길"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 매진
연천군농업기술센터가 농업은 가장 기본이 되는 우리의 먹거리이면서 자연환경을 지켜나가는 환경파수꾼임을 내세워 최첨단 시대에 걸맞는 농업인들의 생산성을 향상하고 기술을 보급하는 교육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농업인의 고객인 소비자를 우리의 고객이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확대하여 농업인과 소비자가 함께 상생 할수 있는 새로운 농업패러다임 구현에 앞장서고 있는 연천군농업기술센터의 변모를 들어다 본다.

■ 오이·호박 재배용 봉투 및 그 제조방법 발명특허 취득

호박을 특수 봉투에 씌워 호박표면의 긁힘을 방지하고 호박의 크기를 고르게 유지하여 생육단계부터 친환경적으로 재배할 수 있는 기능성 봉투가 2년간의 연구진 노력끝에 개발, 최근 발명특허를 취득했다.

'팩호박'은 발명특허를 취득한 '호박 재배용 봉투 및 그 제조방법'을 이용 생산한 호박으로 팩농산물연구회에서 공동 생산·출하하고 있으며 기존의 호박재배용 비닐의 문제점을 해결한 새로운 기능성 비닐을 이용 재배하는 것으로 투명도가 높고 부드러워 호박 표면의 긁힘을 방지하고 소비자가 품질을 확인할 수 있어 연구회 소속 30농가가 12ha에서 팩호박을 재배,전국 유명 백화점, 대형할인마트에서 일반호박 대비 50%이상 비싼가격에 인기리에 판매하고 있다.

오이,호박 재배용 봉투 및 그 제조방법 특허권 사용과 관련 공동 개발한 농업비닐 전문생산업체인 (주)디·와이팩과 7월 1일 협약식을 체결하고 전국농가를 대상으로 총 판매금액의 3%를 발명특허권 사용 수수료로 받게 된다.

 


■ 남토북수!오색현미 아희랑

경기도지사 인증(G마크) 및 친환경(무농약)인증 취득,농산물 생산이력추적제 도입, 특허청 상표등록 등 화려한 이력을 지닌 기능성이 높은 유색현미를 혼합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먹는 쌀밥 같은 오색현미 '아희랑'을 지난해부터 출시했다.

남토북수!'오색현미 아희랑'은 지난해 7월 6개월간 연구하여 특허청에 상표출원해 출시한 것으로 노란색·흑색·흑광색·적색·녹색의 현미 5품종을 혼합하여 비타민 B1,B2,B6,칼슘,마그네슘 등 무기성분과 단백질 함량이 풍부하며 특히 항산화력을 가져 노화속도를 늦추고 항암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안토시아닌 색소가 함유돼 있어 영양적 가치가 높다.

■ 율무열매 천연염색 공예품 발명 특허

전국재배면적의 70~80%를 차지하면서 농가소득증대에 일익을 담당해 오던 율무를 이용한 천연염색 공예품을 개발하는 성과를 올려 지난4월 발명특허출원을 마치고 농촌체험마을과 연계한 지역 특산물 공예품으로 육성한다.

센터 연구개발팀은 자생종 율무 30종을 확보한 가운데 색상이 우수하고 크기가 고른 율무를 선발해 천연재료 염색을 통해 노랑, 주황, 붉은, 푸른, 검은색으로 만들고 이를 이용 목걸이, 팔찌, 귀걸이, 핸드폰고리 등 각종 공예품으로 가공할 수 있는 '율무열매 천연염색 공예품'을 본격 생산하고 있다.

■ 연천농업대학 설치와 새해영농교육

연천농업대학은 오는 12월 졸업까지 작물학,원예학,미생물학등 이론과 실습, 견학 등을 통한 농업의 원리를 이해하는 수준으로 총 130시간동안 매주 목요일마다 4시간씩 외래·자체교수 8명으로 교수진을 편성한 가운데 농업의 백년대계를 위한 수준높은 강의가 펼쳐진다.

올해초 5개과정 15개품목 21개반 2천149명의 농업인을 대상으로 한 새해영농교육을 실시했다.

■ 우리 고유 전통떡 솜씨반 운영 및 농촌체험관광 교사 양성

우리쌀을 이용한 세대공감 떡의 재발견을 통해 쌀소비를 촉진하고 우리 식생활의 우수성을 홍보,올바른 식문화 정착을 위해 지난 6월 한달동안 전통떡 솜씨반을 운영했다.

이번 교육에서는 전통 식문화 바로 알기 및 우리쌀의 우수성에 관한 특강과 함께 쌀 이용에 대한 이론 교육,호박인절미말이,약편 등 8종의 전통떡을 직접 만들어 보는 실습 위주로 진행됐다.

■ 유용 미생물제 연구와 생산을 위한 시설 건립과 명품 'G+라이스' 생산단지 조성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으면서 사료 효율과 그 가치를 개선시키는 유용미생물 활용의 활성화를 위해 총 5억원을 들여 214.5㎡(지상1층) 규모의 유용미생물제 연구와 생산시설 건물을 올해안으로 완공한다.

농가에서 자율적으로 미생물을 배양·사용해 축산분뇨의 악취 제거는 물론, 황화수소, 암모니아 등을 80% 이상 제거할 수 있으며 축사 내ㆍ외부의 해충이 감소하고 가축 분뇨의 수분도 줄어 들어 유기질 퇴비 생산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경쟁력 갖춘 병포도·배 재배와 가족체험 행사

포도와 배의 어릴적 순을 병주입구에 넣어 재배하는 병배와 병포도는 지난 95년 UR(우루과이라운드)농촌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국제화에 대비한 농업경쟁력 확보와 활로를 찾자는 기치아래 연천군농업기술센터 연구진에 의해 개발된 연천군의 대표적 브랜드 상품으로 이미 전국적으로 명성을 얻어 우체국 택배 등을 통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특산품이다.

이들 특산품을 지역과 연계를 강화한다. 지난 5월에는 포도나무 1그루씩을 분양받아 수확해서 가져갈 수 있는 병포도달기 가족 체험행사를 열었다.

■ 로하스 유기농 콩 생산단지 구축 및 밤호박 재배

뛰어난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연천콩의 명성을 유지해 가기 위해 30ha 밭에서 비료와 농약을 전혀 사용치 않는 유기농 콩 생산단지를 구축 운영하고 있다.

기후와 토질 등 천혜의 재배 조건을 고루 갖춰 당도와 질이 뛰어나 남녀노소 소비자들로부터 건강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밤호박은 매년 가을 추석을 전후해 전국에서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연천=강상준기자(블로그)sjkang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