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도 정기회를 열고 있는 인천시의회는 2일 제2차 본회의를 열고 8명의 의원이 나서 최기선시장 등 집행부 간부들을 참석시킨 가운데 중구 인현동 호프집 참사와 관련한 예방책과 청소년 놀이공간 확충 등에 대한 질문를 펼쳤다.

 김홍섭의원(중구 1)은 『이번 인현동 호프집사고는 중구개발을 미뤄왔기 때문에 발생한 참사』라고 전제한 뒤 『시는 흉물로 남아있는 국·공유물과 창고지대를 활용하는 등 구심권 개발에 대한 대책을 세우라』고 추궁했다.

 원미정의원(동구 2)도 『학생들의 학습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학교환경위생 정화구역제도가 유명무실화하는 등 청소년을 보호할 수 있는 법과 제도의 대폭적인 정비가 시급하다』고 주장한 뒤 『청소년 놀이공간을 확충하고, 전액 삭감된 청소년 유해환경감시단 활동을 위한 예산을 반영할 것』을 주문했다.

 정유택의원(연수 1)은 『인현동 화재참사에 대한 보상과 관련해 중앙정부와 시, 중구의 구체적인 입장은 무엇인가』를 따지고 『청소년들의 건전한 여가공간과 길거리 농구 등 청소년의 놀이문화를 개발하라』고 주문했다.

 김문종의원(남동 4)은 『청소년의 보호, 육성을 위해 시 자체적인 청소년보호육성 기본조례를 제정하고 기초단체에 청소년업무예산을 대폭 늘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박창규의원(남구 1)은 『환경녹지와 구조물에 대한 문제점과 대책』에 대해 집중 추궁했으며, 조재동의원(남구 4)도 『학익토지구획정리사업과 지방공사 인천터미널공사에 대한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요구했다.

〈김규원기자〉

kyuwon@inchonnews.co.kr 김의원은 또 『인천여고 부지를 종합청소년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등 사고가 발생한 동인천일대에 문화복지시설을 대폭 늘릴 의향』을 물었다.

 또 김성호의원(옹진 1)은 『옹진군 영흥도 연륙화에 대한 종합대책과 도서지역개발 전담부서를 설치할 것』을 요구했고, 최필승의원(옹진 2)도 『서해5도서 주민들의 소득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통발어업 허가에 대한 시의 입장과 농어촌경제활성화를 위한 1지역 1명품 특화사업에 예산을 지원할 의향』에 대해 질문했다.

〈김규원기자〉 kyuwon@incho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