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 올 2회 추경예산액이 총 2조2천1백28억원 규모로 확정됐다.

 인천시는 23일 올 2회 추경예산액 규모를 기정예산(1회추경)보다 5.8% 증가한 2조2천1백28억3천1백만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일반회계는 기정예산보다 9.4% 증가한 1조2천7백1억9천만원, 특별회계는 1.3% 증가한 9천4백26억3천만원으로 각각 책정됐다.

 2회 추경예산 규모가 커진 것은 기정예산보다 지방세수입 6.4%, 세외수입 4.6%, 국고보조 등 중앙지원 23.4%씩 증가했기 때문이다.

 시는 이번 추경에서는 가용재원을 각종 기금 출연과 문학경기장건설, 굴포천 치수사업, 마무리 주거환경 및 구획정리사업, 공원조성 등에 집중 배정했다.

 시는 미디어밸리 제3섹터법인에 42억원, 지역정보화촉진기금 2억원, 사회복지기금 3억원, 멀티미디어진흥기금 30억원, 농어촌진흥기금 3억원, 문화예술진흥기금 30억원을 각각 출자키로 했다.

 차질없는 월드컵 경기를 위해 문학종합경기장 건설에도 1백50억원을 추가 반영했다. 이로써 올 한해 동안 책정된 문학경기장 건설비는 기존의 5백83억7천만원을 포함해 모두 7백33억7천만원으로 늘었다.

 마무리 단계에 있는 청학구획정리사업지구에 문학산터널 진입로개설비 13억5천만원, 학익구획정리사업지구에 도로개설비 20억원씩 증액했다. 송현지구 구획정리사업에 70억원, 굴포천 종합치수사업비 분담금 납부를 위해 72억4천만원, 중앙공원 44억3천만원, 백마공원 15억원, 부평공원 10억원을 각각 추가 배정했다.

 정창섭 기획관리실장은 『이번 추경은 필수경비 부족분을 확보하고 사업계획 변경에 따른 예산 집행잔액 정리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일부 사업을 제외하고는 신규사업 투자는 가급적 억제했다』고 말했다.

〈백종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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