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 전광판 사용 자제도
연일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인천시가 자가용 승용차 2부제 시행 여부를 적극 검토하고 나섰다.

인천시는 고유가 행진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이번주 중으로 '고유가 극복을 위한 에너지절약 대책 방안'을 마련·시행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민관 합동으로 점검반을 구성해 공공기관의 실내 적정온도 준수, 고효율 에너지기자재 교체율, 승용차 요일제 이행 등을 중점 점검한다. 또 상업용 전광판에 대해서도 사용자제를 촉구할 방침이다.

실제 호화 유흥업소의 대형 네온싸인 등 상업용 전광판에 대해서는 24시부터 다음날 일몰때까지 소등하고, 대형유통 할인매장과 백화점 등에서도 과도한 에어컨 사용을 자제하도록 권고하기로 했다.

아울러 시는 관내 370여개의 주유소와 20여개의 충전소의 옥외 조명등에 대해서도 일몰 이후부터 다음날 일출시까지 절반만 사용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야간조명도 일부 제한된다. 시는 가로등이 많이 설치된 도로구간이나 공익성 네온싸인도 24시 이후에는 사용을 금지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와 같은 고유가의 고공행진이 지속될 경우를 대비해 자가용 승용차 2부제 시행 등의 고강도 대책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남창섭기자 (블로그)csn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