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모(33·인천 계양구청)가 양궁 월드컵 대회에서 아쉽게 개인전 동메달에 머물렀다.

하지만 박경모는 오는 8월 베이징 올림픽 대표에 확정 됐다.

1일 새벽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2008 제3차 양궁월드컵 개인전 3-4위전에서 라훌 바네르지(22·인도)와 붙은 박경모는 1엔드에서 26-28로 끌려갔지만 최종 111-110으로 이겨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준결승에서 박경모를 이긴 임동현(22·한국체대)은 금메달을 땄다.

박경모는 지난달 29일 대회에서 임동현, 이창환과 함께 단체전에 출전해 지난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이 세운 세계기록 2천31점보다 8점이나 많은 공인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한국은 지난달 28일부터 열린 3차 월드컵에서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포함해 금 3개와 동 2개를 수확하며, 2차 월드컵 당시 금 1개, 동 3개의 부진한 성적을 만회했다.

한편 대한양궁협회는 이 대회 성적까지 합산해 여자 대표 박성현, 윤옥희, 주현정(26.현대모비스)과 남자 대표 박경모, 이창환(26.두산중공업), 임동현 등 올림픽 남녀대표 6명을 확정했다.

/이주영기자 (블로그)leejy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