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경찰서는 치매로 거동이 불편한 80대 노모에게 농약을 먹여 살해한 박모씨(36·강화군 강화읍 갑곶리)를 존속살해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11일 오후 4시쯤 중풍과 치매에 걸린 모친 임모씨(82)를 살해할 마음을 먹고 집안에 있던 농약(제초제)을 먹인 후 9시간여 동안 방치해 사망케한 혐의다.

 경찰은 병원에서 노환으로 사망한 환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고 확인하는 과정에서 사인에 의혹이 있어 박씨를 추궁한 끝에 범행일체를 자백 받았다.

〈왕수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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