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원들이 다수 포함된 산악회 회원들이 탄 관광버스의 교통사고로 1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9일 오후 6시쯤 포천군 영북면 운천리 H식당 앞 편도 1차선 길에서 산정호수에서 포천 방면으로 달리던 M관광회사 소속 인천79바 1708호(운전자·한진섭·60) 관광버스가 과속으로 달리다 속도를 줄이지 못한 채 과속방지턱을 지나면서 크게 튀어 올랐다.

 이 사고로 차 안에 타고 있던 박모씨(56·여·부평구 부평5동) 등 승객 10여명이 버스 천장과 의자 등에 부딪혀 넘어지면서 머리 등을 다치는 부상을 입었다.

 박씨 등 부상자들은 사고 직후 포천에서 응급치료를 받은 뒤 사고 다음날인 10일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 C외과병원(9명)과 S병원(1명)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를 낸 관광버스에는 유명산에 산행을 다녀오던 부평구 부평5동 무궁화산악회 회원 40여명이 타고 있었으며 회장 이모씨가 한나라당 부평갑지구당 부평5동 협의회장이어서 총선을 앞둔 선심성 관광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부평갑지구당 사무국장 윤모씨는 『사고 관광버스에 한나라당 당원이 몇명 포함돼 있으나 산행을 지구당이 주관하지 않았다』며 『산악회 회장도 이씨가 아니라 김모씨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송금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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