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웅섭 전 경기지방경찰청장(현 서울청장)이 경기도경 재임시 직원들의 친절 봉사 사례와 업무과정의 에피소드 등을 담은 「박경장이 양말 파는 이유」의 수필모음집을 발간해 화제다.

 이 수필집은 윤 청장이 국민과 함께하는 경찰상을 알리기 위해 치안 최일선에서 일어나는 경찰관의 일상적인 생활과 경찰이 국민과 더불어 어우러져 느낀 사례를 모아 집필했다.

 총 267쪽의 이 책자는 IMF한파로 인해 사회복지시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 한 경찰관이 일과후 노점행상으로 양말을 팔아 장애인시설 등을 남모르게 돕고 있다는 훈훈한 이야기 등 실제로 경험하고 느낀 70여편의 글이 실려 있다.

 윤 청장은 지난 87년도 여주경찰서장 재직시에도 「여강의 메아리」와 93년 남대문경찰서장 재직당시의 「3분거리 그러나 마음은 하나」 등을 집필해 민경친선이라는 용어로 생소했던 당시 경찰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를 마련했다.

 윤 청장은 더불어 사는 시대란 이 책자의 머릿글에서 『일선 경찰관들이 열악한 환경속에서 임무를 충실히 하려 했지만 본의 아니게 오해와 불신을 받은 적이 있다』며 『국민의 한가족으로 국민에게 깨끗하고 진정한 봉사자로서 다시 태어나 변화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이 책을 발간하게 됐다』고 피력했다.

〈심언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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