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회 - 황규광 동양탄소고문
"다비드 가레지 수도원은 6세기에 암벽을 깎아 만든 동굴수도원이며, 그루지야에 선교하기 위하여 시리아에서 온 13명의 신부 중 한사람인 '성 다비드'에 의하여 지어졌다. 10여개의 동굴수도원과 지하 비밀통로, 망루 등이 있다. 이 수도원을 세 번 방문하면 예루살렘 성지순례를 한 것과 같은 의미를 지닌다고 사람들은 믿고 있다."트빌리시를 떠나 2시간 10분 만에 '다비트 가레지 수도원'(해발660m, 32℃)에 도착했다. 이 수도원 주변에는 지금도 마을이나 민가는 전혀 없으며 남쪽으로 5km 더 내려가면 아제르바이잔의 국경이다. 이곳과 연결해주는 대중교통수단은 없다. 이 수도원은 6세기에 암벽을 깎아 만든 동굴수도원이며, 그루지야에 선교하기 위하여 시리아에서 온 13명의 신부 중 한사람인 '성 다비드'에 의하여 지어졌다. 10여개의 동굴수도원과 지하 비밀통로, 망루 등이 있다. 이 수도원은 교회의 디자인과 10세기의 벽화가 훌륭하다. 이 수도원을 세 번 방문하면 예루살렘 성지순례를 한 것과 같은 의미를 지닌다고 사람들은 믿고 있다.
마당에는 500년이 되었다는 뽕나무가 한 그루 외로이 서있는데 '오디'도 열려있다. 마당을 가로질러 교회 안에 들어서니 교회바닥에는 발 디딜 틈 없이 많은 사람들이 매장되어 있어, 지나가면서 밟지 않으려고 혼났다. 수도원을 나오니 점심시간이다. 이 부근에는 마을도 없어 준비해온 도시락을 먹어야 하는데 나무그늘 하나도 없다.
/글·사진 황규광 동양탄소고문
저작권자 © 인천일보-수도권 지역신문 열독률 1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