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일보를 비롯해 인천시체육회 출입기자단은 1일 「제80회 전국체전 기자단 선정 우수선수」로 육상 여고부 강혜민(인천체고 2년), 복싱 고등부 김지산(계산공고 1년), 역도 고등부 안용권(운산기계공고 2년) 레슬링 고등부 유근성(인천체고 3년) 하키 여고부 김윤선(부평여고 2년)을 최종 확정, 발표했다.

 또 특별상에는 경인여대 탁구부가 선정됐다.

 육상 강혜민은 여고부 400m허들과 1600m 이어달리기에서 대회신기록과 한국신기록을 세우는 기염을 토했고 복싱 김지산은 8강전에서 입은 오른손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불굴의 투지로 결승까지 올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역도 안용권은 +105㎏급 인상에서 155㎏을 들어올려 대회신기록을 작성, 정상을 차지했고 레슬링 유근성은 자유형 45㎏급에서 강호들을 차례로 누르고 우승했다. 하키의 김윤선은 준결승전에서 상대선수에 부딪쳐 앞니 3개가 빠지는 큰부상을 입었는데도 결승전에 치아교정틀을 하고 출전하는 모범을 보여 수상자로 선정됐다.

 특별상 수상팀인 경인여대 탁구부는 지난 8월 창단식도 치르지 못한 가운데 단 4명의 선수로 팀을 구성, 결성 한달만에 전국대학연맹전 단체 준우승, 문화관광부 장관기 단체 우승의 여세를 몰아 이번 체전에서도 여대부 단체전을 석권했다.

 이번 「우수선수」 시상은 스포츠를 담당하는 10개 지방언론 출입기자들이 어려운 생활환경에도 불구, 고장의 명예를 드높인 선수들의 사기를 진작시키자는데 의견을 모아 이번 체전을 통해 처음 제정됐다. 기자단은 시체육회와 시교육청을 통해 고등학교 선수들로 추천을 받은 육상 등 8개종목 8명의 선수를 대상으로 두차례에 걸쳐 투표해 수상자를 최종 선발했다.

 각 수상자(팀)에겐 상패가, 특별상을 제외한 수상자에겐 40만원씩의 상금이 수여된다. 시상은 인천시체전선수단 해단식에서 실시된다.

 한편 체육기자단은 앞으로 소년체전과 전국체전에 출전, 어려운 여건을 이겨내고 불굴의 투지로 최고의 기량을 선보인 선수들을 선발해 계속 시상할 방침이다.

〈엄홍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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