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55명의 목숨을 앗아간 인현동 라이브Ⅱ 호프집 화재는 건물 지하노래방 종업원들이 불장난을 하다 발화된 것으로 밝혀졌다.

 인천 인현동 라이브Ⅱ 호프집 화재사고를 수사중인 인천지방경찰청은 9일 「건물 지하 히트노래방 종업원 임모(14·구속), 김모(17·사망)군의 불장난에 의한 실화」라는 화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김병준 수사본부장은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1차 감식결과 임군 등이 시너를 갖고 불장난하다 불을 낸 것으로 판명됐다』며 『임군의 진술도 감식결과와 일치한다』고 밝혔다.

 임군은 최근 경찰에서 「전기스파크에 의한 발화」라는 최초 진술을 번복, 「김군과 함께 노래방 11번 방 입구 바닥에 시너를 뿌리고 라이터로 불이 붙는지 시험하는 장난을 치던 도중 갑자기 불이 번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임시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