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대형 주택업체들이 내년 아파트 공급 가구수를 올해보다 최고 100% 가까이 대폭 늘릴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은 내년중 공급할 아파트 가구수를 2만9천여가구로 올해 1만7천가구보다 60% 가량 대폭 늘려 잡았다.

 또 현대건설은 내년 아파트 공급 가구수를 올해 1만8천6백45가구보다 12.6%가 많은 2만1천가구로 책정했고 삼성물산 주택부문은 내년에 1만6천3백26가구를 공급, 올해 1만1천2백가구보다 40% 이상 늘릴 방침이다.

 LG건설은 올해 공급할 8천8백39가구보다 30% 이상 늘어난 1만2천5백69가구를 내년중 공급할 예정이다.

 (주)대우 건설부문은 올해 공급 예정된 1만3백34가구보다 20%가량 늘어난 1만2천6백52가구를 내년에 공급키로 계획을 확정했다.

 올해중에 1만1천가구 공급을 예정하고 있는 대림산업은 내년에는 올해보다 30% 이상 늘어난 1만5천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SK건설은 올해 공급 가구 예정인 2천3백31가구보다 100% 이상 늘어난 4천7백가구를 내년중 공급한다.

 주택업계의 한 관계자는 『내년중 서울 지역에서 재건축·재개발 물량이 대폭 늘어날 예정인데다 수도권 지역중 용인과 수원, 안양, 의정부 지역에서 업체들이 대거물량을 쏟아낼 계획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