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백궁·정자지구 일대 상업·업무용지 9만3천여평의 주상복합용도 도시설계변경과 관련 시와 시민단체 및 주민간에 팽팽한 설전이 이뤄지고 있어 「뜨거운 감자」로 부상되고 있다.

 6일 시민의 모임은 분당구 초림동 동사무소에서 주민과 연대해 『시가 용도변경을 해 줄 경우 4만~8만명의 인구증가로 도시사회기반시설이 턱없이 부족하고 당초 계획도시인 최고의 주거환경의 분당을 포기하는 행위』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시민모임은 또 용도변경시 특정건설업체가 수조원의 이익을 챙기게 되며 이에 따르는 뒷거래 의혹이 있고 상대적으로 주민들은 동일지역내 아파트 추가 공급 및 기존 아파트 수요감소로 인한 재산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성남시는 대형할인점 및 백화점 등이 과다하게 공급돼 상권악화는 물론 주거환경이 악화일로에 있다며 아파트와 상가를 접목시킨 주상복합용도로 도시설계변경조치를 추진중에 있다.

 한편 시는 용도변경이 이뤄져도 8천세대 2만4천여명의 인구유입이 예상되지만 우려할 정도는 아니며, 침체된 건설경기 활성화, 삶의 질 향상과 자족기능 확보, 인근 백현유원지 등과 연계해 시너지효과를 높인다고 발표했다.

〈성남=곽효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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