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 정상화 방안=한투에 산업은행이 중심이 돼 2조원, 대투에 기업은행이 중심이 돼 1조원이 투입된다. 공적자금 투입으로 경영정상화가 이뤄지면 내년쯤 코스닥시장에 등록시킨 뒤 해외투자자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투입한 공적자금을 조기에 회수키로 했다. 이미 현대증권을 비롯한 현대 계열사들은 현대투신증권에 6천억원, 현대투신운용에 1천억원을 내년초까지 증자키로 했다.

 대우의 관계사로 부실이 심한 서울투신운용에는 단계적으로 모두 3천억원이 수혈되며 이달중 24개 투신운용사들이 대주주의 책임하에 증자 등을 실시, 경영을 정상화하도록 했다.

 18조원에 이르는 대우 무보증채(CP포함)에 대해서는 해당투신이 원할 경우 손실률만큼 할인한 뒤 성업공사 채권으로 교환해 유통시키며 투기등급채권(신용등급 BB+이하)에 주로 투자하는 그레이펀드(일명 하이일드펀드)의 육성으로 공사채형 수익증권 환매로 이탈하는 자금을 다시 투신권으로 끌어들이기로 했다.

 ▲개인과 법인 대우채 원리금 95%보장=개인과 법인에 대해서는 80%, 95%의 원리금을 기간에 따라 보장키로 했다. 이달 10일과 내년 2월 8일이후 실제 대량 환매가 일어날 경우 고객들은 약관에 따라 환매요청 당일 또는 이틀후 예탁금을 차질없이 찾을 수 있다.

 ▲은행대책=정부는 시중은행들이 자산건전성 기준을 충족하는데 별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다.한국투신과 대한투신의 최대주주가 되는 산업은행과 중소기업은행에는 모두 8천억∼9천억원이 현물 출자된다.

 ▲저금리 기조 유지=정부는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한 선제적 물가안정책을 내놔야 한다는 일부 연구기관들의 주문에도 불구하고 대우사태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을 감안해 당분간 저금리 기조를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정부가 한국은행, 시중은행 등의 협조아래 투신보유 채권을 무제한 매입하기로한 것은 금리를 안정시키기 위한 것이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