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과 지역교육청 등이 매해 수억원씩 들여 발행하는 방대한 양의 간행물중 상당수가 현장에선 실제 많이 읽히지 않는 등 형식적인 발행이 많아 예산 및 자원이 낭비되고 있다고 지적되고 있다.

 특히 요즘들어 컴퓨터 통신 등을 이용, 최신의 교육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데도 구태의연한 연구사례집 등의 발행이 남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인천시교육위원회 안상원위원은 26일 시교육청에 대한 행정감사(감사요지 13면)에서 이같이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했다.

 안위원은 이날 감사에서 「인천교육통계연보」 같은 대표적인 발행물도 컴퓨터 통신을 이용하면 최신의 더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며 디스켓을 이용한다면 굳이 많은 양를 발행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또 연수자료 등은 연수에 필수적인 자료이지만 연구사례집 등 많은 부분은 남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천시교육청이 안위원에게 제출한 행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본청의 경우 지난해 2억1천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장학·연수·정기간행물·회의자료 등 40차례에 걸쳐 총 16만4천4백35부의 간행물을 발행했으며 남부교육청도 연간 34차례 간행물을 발간 5천4백여만원의 예산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

 올들어서도 본청에서 지난달까지 57차례에 걸쳐 모두 12만6천3백10부 발행에 1억8천여만원의 간행물 예산을 집행했다.

〈송정로기자〉

goodsong@incho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