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경기도였다. 새천년을 앞두고 금세기 마지막 체전이 펼쳐진 인천체전에서도 경기도가 종합우승을 차지, 체전 4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경기도는 대회 마지막날에도 남은 9개 종목 가운데 축구 등 구기종목 6개 종목 결승에 나서 금 3, 은 4, 동 9개를 추가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도는 이번 체전에서 전체 금 97, 은 96, 동 110개를 따내며 종합점수 6만5천2백80점을 기록, 2위를 차지한 서울을 780여점의 근소한 차이로 따돌렸다.

 인천교대 체육관에서 펼쳐진 남자 일반부 결승에서 경기 상무가 충북 건국대를 큰 점수차로 누르고 금을 목에 걸었다. 상무는 경기 초반부터 건국대를 압도해 103대82의 21점차이로 건대를 꺾었다. 명신여고체육관에서 펼쳐진 여고부 경기에서는 수원여고가 서울 동일여자전산공고에게 82대69로 아깝게 패해 은 1개를 추가했다. 준결승에서 탈락한 남자 고등부 삼일상고와 여자 일반부 수원대도 각각 동메달을 획득했다.

 대회 마지막 경기로 인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도대표 상무는 특유의 조직력을 살려 부산 청구마린스를 2대1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마지막으로 선사했다.

 인천기계공고 운동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경기 부천북고는 강호 서울의 양정고를 맞아 치열한 접전을 벌인끝에 1점차로 누르고 힘겹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부천북고는 10대9로 신승을 거두었다.

 전통의 핸드볼 명문 의정부여고는 이날 인천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결승에서 전북 정읍여고와 맞섰으나 36대33으로 아깝게 역전패했다. 의정부여고는 이경기에 패해 은메달을 추가했다. 남일 경희대와 남고 남한고는 동메달 2개를 얻었다.

 동인천여중 체육관에서 벌어진 남대 결승전에서 경희대는 인천 인하대를 맞아 선전을 펼쳤으나 인하대의 투지와 공격력에 밀려 3대0으로 무너졌다. 경희대는 은 1개를 추가했다.

 서울에 밀려 은 1, 동 3개를 따내는데 그쳤다. 여고 자유형 200m에 나선 박소현(경기체고)은 2분08초58로 2위에 머물렀다. 남고 자유형200m의 이충희(신성고)도 1분56초38로 동을 얻었으며 남·여 일반부 혼계영 400m에 나선 경기선발도 4분03초72와 4분28초09의 기록으로 동 2개를 따냈다. 이밖에 준결승까지 올라가 결승의 문턱에서 탈락한 남자 일반부의 상무와 남고부의 성일고가 각각 동메달을 추가했다.〈체전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