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투자자, 사대위와 138억원 규모 합의법적 대표이사 선임 신주발행 결의 시급
대표이사를 비롯한 주요 간부와 일부 직원들의 집단사표로 촉발된 인천일보 사태가 신규 투자자의 등장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인천일보정상화를위한사원대책위원회(사대위)와 시민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26일 오후 서울 소재 A사와 총 138억원 규모의 인천일보에 대한 신규투자에 합의하고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A사는 양해각서 체결과 함께 인천일보 자금난의 부분적 해결을 위해 오는 28일까지 투자금액의 일부분인 3억원을 선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이로써 석달째 인천일보 전 직원이 임금을 받지 못하는 등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이 호전될 기미를 보였지만, 일부 대주주와 이사들의 비협조로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일부 대주주와 이사들은 이날 저녁 A사와의 투자양해각서 체결에도 불구하고 투자가 성사되기 위해 반드시 선결되어야 하는 일시대표이사 선임과 신주발행 결의 등을 회피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게다가 일부 이사의 경우 경영에 일체 간여하지 않기로 하고 물러난 윤승만 전 회장으로부터 투자받을 것을 권유하면서 사대위와 공대위가 요구한 임시이사회의 조속한 개최 요구를 묵살하기도 했습니다.
사실상 투자유치 방해 또는 지연 행위나 다름없는 일부 이사와 대주주의 이러한 비협조적 태도로 인해 A사가 약속한 연내 3억원 선지급 건은 자칫 물건너가게 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선지급금을 통해 부분적으로나마 장기임금체불 상황을 완화하려던 사대위의 의도 또한 무위로 돌아가, 석 달째 계속되고 있는 인천일보 구성원들의 임금체불 상황은 해를 넘길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120여명의 인천일보 구성원들은 시민공동대책위와 함께 현 상황의 조속한 타개를 위해 중지를 모으는 한편 향후 구체적 대응방안이 마련되는대로 보다 단호하고 결연하게 인천일보 정상화를 위한 행동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지지와 성원을 당부합니다.

2006년 12월 26일
인천일보정상화를 위한 사원대책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