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50일을 앞두고 인천시가 좀처럼 뜨지 않는 체전분위기 잡기에

나섰다.

 시는 그동안 언론이나 시민단체 등을 통해 시민과 함께하는 전국체전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시민들에게 호소했으나 아직까지

체전분위기 조성이 미흡하다고 보고 시청내에 있는 체전상황실을

종합운동장으로 옮기는 시점에 맞춰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벌이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다음달 2일에 지역원로, 시민단체, 기관 등이 한데

모인 전국체전 범시민후원회를 열어 민간차원의 홍보활동을 부탁할

계획이다.

 후원회 위원, 원로체육인 등 400여명이 참석할 이 후원회에서는 그동안

체전준비상황을 설명하고 시민자율참여분위기 조성 등에 대해 논의한다.

 또 중순께는 체전성공다짐 범시민자전거대회를 연다. 시민 500여명이

참가하는 이 대회는 참가자들이 시내 전역을 돌며 체전홍보활동을 펼친다.

 이와함께 체전 30일을 앞두고 자원봉사자 1천4백73명에 대한 결단식을

갖는다. 경기장 안내 및 질서유지와 터미널 등에서 외부손님안내 등의

업무를 맡게될 자원봉사자들을 서둘러 소집, 임무를 교육하고

체전분위기도 띄우는 역할을 맡도록 할 계획이다.

 또 9월중으로 3만8천여개에 달하는 식품·공중위생접객업소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홍보교육을 펼쳐 체전기간동안 친절하고 깨끗한 인천이미지

심기와 체전분위기 조성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지역별 문화행사도 체전홍보에 한몫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구(월미축제·신포축제) 동구(청소년 어울마당) 남구(문학골 축제,

주옥골축제) 연수구(연수 토요한마당) 남동구(구민사생대회) 부평구(부평

풍물대축제) 계양구(계양문화예술제) 서구(서곶문화예술제)

강화군(첨성단축제) 등이 준비돼 있다.

 체천 이틀전에 강화 마니산에서 채화돼 인천 전지역을 도는 성화봉송과

함께 전야제 행사로 경축공연, 불꽃놀이, 열린음악회, 축포, 길놀이

한마당 등을 준비해 시민들이 참여하는 체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kyuwon@incho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