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장호원 소도읍 육성사업
침체된 이천시 남부권역의 지역경제에 신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장호원 소도읍 육성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이천시(시장 조병돈)는 농산물 유통파크와 햇사레복숭아 테마거리, 레포츠타운 조성 등 총사업비 207억원(국비100, 도비50, 시비57)이 투입되는 장호원 소도읍 육성사업에 대해 지난 9월 교통 및 환경영향평가 기초조사와 더불어 기본계획(안)을 마련한데 이어 지난 20일 주민의견 청취를 위한 주민공청회를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장호원읍사무소 회의실에서 개최된 이날 공청회에는 이천시 관계자 및 실시설계용역을 맡은 용역사 관계자, 시의원, 지역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주민공청회에서 보고된 사업내용에 따르면, 시는 오는 2009년까지 연차적으로 햇사레 농산물유통파크(장호원리 산19-1 일원, 4만974㎡, 102.6억원)를 비롯, 햇사레 복숭아테마거리(장호원리 112-1 일원, 3만5023㎡, 80.7억원), 햇사레 레포츠타운(장호원리 산9-1 일원, 5만1925㎡, 23.8억원) 등을 종합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공청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복숭아연구소 설립, 테마거리 주차장 확대, 농산물 유통센터 저장고 증설 등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번 공청회에서 나온 주민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본사업에 적극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정부가 오는 2012년까지 매년 20개 지방 소도읍을 선정 지원할 예정인 지방소도읍육성지원사업은 낙후지역 주민의 생활향상과 국토균형발전을 목적으로 지난 2001년 제정된 '지방소도읍육성지원법'을 근거로 시행되는 사업이다.
이천시는 지방소도읍육성지원정책에 근거해 지난해 장호원읍을 중심 거점으로 시 남부권역 종합육성계획을 수립했고, 이후 주민간담회와 시의회의결 등의 절차를 거쳐 행정자치부에 사업을 응모, 올해부터 동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본공사 착공은 내년 6월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이천=김광섭기자 (블로그)g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