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일보, 유권자 여론조사 - 지지율 54.6%...
2위 박우섭후보와 3배이상 격차
10·25 인천 남동을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1주일 앞으로 임박해온 가운데 한나라당 이원복 후보가 열린우리당 박우섭 후보를 후보지지도에서 3배이상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21세기 R&S'에 의뢰해 남동을선거구내 성인남녀 1천30명을 대상으로 지난 15일 자동전화 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나라당 이 후보가 54.6%의 지지율로 열린우리당 박우섭 후보(15.3%)에 비해 크게 앞서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노동당 배진교 후보는 13.9%, 민주당 김완용 후보는 7.2%, 시민당 류승구 후보는 0.4% 순이었다. 후보를 모른다는 무응답층은 8.6%에 불과했다. <관련기사 3면>
조사결과 정당지지도는 한나라당이 51.0%, 열린우리당 16.9%, 민주당 5.2%, 민주노동당 11.0% 순으로 나타났다.
북핵실험 파문과 관련해서는 '선거에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자가 25.1%에 그친 반면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응답자는 54.9%에 달한 것으로 조사돼 북핵파문이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잘 모른다'는 응답자는 20.0%였다.
특히 열린우리당 지지층 중 '북핵파문이 선거에 영향이 없다'는 응답자가 56.6%에 달한 반면 한나라당 지지층 중 '영향이 있다'는 응답자는 32.0%에 불과, 북핵파문이 열린우리당의 결집력을 강화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민주당 지지층 중에서는 54.5%, 민주노동당 지지층에서는 75.6%가 각각 '북핵파문이 선거에 영향이 없다'고 응답했다.
따라서 한나라당 이 후보는 단순 인물지지도(49.3%)가 50%대를 넘는 정당지지도의 영향을 받아 후보지지도에서 5.3%포인트의 상승효과를 얻고 있는 반면 그외 후보들은 낮은 정당지지도로 ±1%포인트 이내의 등락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역 유권자들 당선자 과제로 '지역경제 활성화(50.7%)', '주거환경 개선(23.1%)', '정치안보 안정화(16.2%)'순으로 꼽았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박주성기자 blog.itimes.co.kr/js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