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실시한 고양시장 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 황교선 후보(60)의
당선이 확정됐다.
황후보는 20일 0시30분 개표 최종집계 결과 5만3천1백24표(득표율
44.5%)를 차지, 5만1천4백30표(43.1%)를 얻은 국민회의 이성호 후보(63)를
1천6백94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인터뷰 3면〉
무소속의 황석하 후보(45)는 1만1천5백99표, 최성권 후보(47)는
3천2백27표로 10% 미만의 낮은 득표율을 기록하며 각각 3, 4위를 차지했다.
황후보는 개표 시작 1시간만인 이날 오후 8시쯤부터 1위로 나서 개표가
끝날때까지 단 한차례도 선두자리를 내주지 않은채 여당 후보를 누르고
완승했다.
이번 보선 투표율은 23.2%로 지난해 지방선거(45.0%)의 절반을 조금
넘은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처럼 투표율이 낮은 것은 극심한 정치불신에 젊은층 유권자들이 아침
일찍 투표에 불참한 채 서울 등지로 출근한데다 특별히 부각될만한
후보자가 없었고 선거전의 주요 이슈마저 없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황 당선자는 20일 새벽 2시 덕양선관위 위원장으로부터 당선확인증을
받고 오는 2002년 6월말까지 잔여 임기의 시장 직무를 시작했다.
한편 이날 함께 치러진 일산4동 시의원 재선거에서는 박복남
후보(47·일산4동 동정자문위원)가 1천2백29표를 얻어 당선됐다.
〈고양=홍성봉기자〉
sbhong@incho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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