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으로 등판한 전국대회에서 팀의 1승을 견인한 주인공 충암고 투수 황인창(3).
 황인창은 효천고와의 경기 직후 “홍상삼이 든든한 마무리로 나서줬고 정우양도 경기를 잘 진행해 이길 수 있었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120㎞ 후반의 그리 빠르지 않은 공으로 효천고 타선을 제압, 5-1로 기분 좋은 첫 경기를 마쳤다.
 황인창은 지난 2004년 서울시 추계리그에서 MVP를 수상하며 고1때부터 주목받았다. 진로도 2학년 때 미리 정해졌을 정도다. 하지만 최근엔 성적 부진으로 등판 기회가 없어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해 마음 고생을 하기도 했다.
 어려움을 겪었지만 황인창은 항상 자신감 넘친다.
 구질이 다양한 변화구를 장착한 데다 컨트롤이 뛰어나 타자들이 상대하기 까다롭다는게 야구 관계자들의 평가다.
 황인창은 “SK와이번스 정대현 선수를 좋아한다”며 “동국대에 함께 진학하는 장충고 전진호와 경쟁에서 이겨 정대현 선수와 한 무대에서 뛰고 싶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