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 대상자, 외국인 자녀와 5년 이상 외국 교포 자녀
 경기도와 수원시가 설립하는 경기 수원외국인학교가 오는 9월18일 개교한다.

 7일 수원시에 따르면 국내 연구단지 및 산업단지의 외국인력 자녀들을 위해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영흥공원 일대 1만여 평 부지에 국·지방비 250억원을 들여 외국인학교를 설립한다.
 대전국제학교가 운영을 담당하게 되는 수원외국인학교는 유치원 2학급, 초등학교 10학급, 중학교 6학급, 고등학교 8학급 등 모두 26개 학급(학생 정원 590명)으로 개교한다.
 현재 8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이 학교는 일반교실을 비롯 특별교실, 도서관, 체육관, 강당, 식당, 기숙사, 원형극장, 학생광장, 운동장 등을 갖춘다.

 입학 대상자는 외국인 자녀와 5년 이상 외국에 거주한 교포 자녀다.
 수원외국인학교는 미국의 WASC(Western Association of School and College) 학력과 미국 대학입학 편의 제공 프로그램인 AP(Advanced Placement) 학력, 국제 공통 대학입학자격 부여제도인 유럽의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프로그램 학력을 인정받게 된다.

 도와 시는 많은 외국 첨단기업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외국의 고급 인력들이 열악한 교육환경을 이유로 국내 근무를 기피하자 기업하기 좋은 환경 만들기 차원에서 지난 2003년 말부터 수원외국인학교 설립을 추진해 왔다.

 시 관계자는 “경기 수원외국인학교가 설립되면 학교 주변에 위치한 삼성반도체, 삼성전자, LG전자 등의 첨단기업체와 평택·화성의 외국인투자 전용지구에서 근무하는 외국 고급 인력의 교육 및 생활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상권기자 (블로그)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