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내의 주요 문화유적지와 박물관 등을 직접 가서 보는

효과를 줄 수 있는 컴퓨터 사이버공간상의 가상현실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개발, 제작키로 했다.

 인터넷을 통해 제공될 이 프로그램은 경기도가 자랑하는 우수한

문화유산을 국·내외에 널리 홍보하고 관광자원 개발 및 관광객유치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최초로 체계적 개발을 추진중이다.

 가상현실(Virtual Reality)이란 사용자가 실제환경과 유사하게

만들어진 컴퓨터 모델속에 들어가 시각·청각 등과 같은 감각들을 이용해

내부의 세계를 경험하고 상호교환적으로 정보를 교환하는 것을 말한다.

 이같은 프로그램은 최근 3차원 기술의 발달 및 인터넷사용자의 급증과

더불어 문화관광·건축·의학·교육분야 등 각 분야에서 크게 각광받고

있다.

 외국의 경우 각종 문화유적지와 박물관 등이 홈페이지에 이같은 기법을

사용하고 있다.

 경기도는 2000년부터 화성·남한산성·경기도박물관 등을 대상으로

제1단계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점차 다양한 문화관광 명소나 시설물로 그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도는 이에따라 철저한 관련자료의 수집과 분석을 통해 각종 데이터를

멀티미디어(문자,사진,음향,동영상)로 구축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입체적이고 현장감있는 정보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박완웅 도 문화정책과장은 『이번 VR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하면

관광자원과 관광객 증진은 물론 문화서비스의 질적향상, 효율적

교육자료제공, 관련 정보의 효율적이고 체계적 관리를 통한 정보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임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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